볼트의 두 가지 도전, 명예회복·세계 新 작성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04 09: 05

우사인 볼트(26, 자메이카)가 명예회복과 세계신기록 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볼트의 발걸음이 시작된다. 볼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2012 런던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예선에 돌입한다. 볼트는 2008 베이징 대회에 이어 100m와 200m, 400계주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베이징 대회서 당시 100m(9초69)와 200m(19초30), 400m 계주(37초10)의 세계 기록을 모두 경신하며 단거리의 황제로 등극한 볼트는 "런던 올림픽에서 전설이 되는 것이 목표다"며 또 한 번의 3관왕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볼트는 극복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초반 스타트. 100m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출발 반응 속도가 0.1초 초반대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볼트는 0.1초대 후반에서 0.3초대 초반이 나온다.
그만큼 남들보다 늦게 뛴다는 소리. 볼트는 스타트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지난해 대구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선에서 부정출발로 실격을 당했다.
초반 스타트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초반 스타트가 늦어도 만회할 수 있는 200m와 달리 100m에서는 절대적이다. 늦은 스타트를 만회하기 위해 가속이 붙을만 하면 경기가 끝나기 때문.
게다가 단순히 100m 왕좌가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 기록(9초58)을 경신하고자 하는 볼트로서는 초반 스타트라는 거대한 산을 넘지 않고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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