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름 극장가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베테랑 여배우들의 스크린 맞대결이 예상돼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천만관객을 향해 순항중인 영화 '도둑들'의 김해숙과 개봉을 앞둔 '이웃사람'의 김윤진, 그리고 '레드라이트'의 시고니 위버가 그 주인공들.
#1. 여자로 태어난 '도둑들' 김해숙

개봉 10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도둑들'에서 김해숙은 연륜의 연기파 도둑 씹던 껌으로 분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푸근한 엄마의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 김해숙이 사랑에 목마른 한 여인으로 변신한 것.
또한 그는 원숙한 여성미로 홍콩 대표 배우 임달화와의 로맨스를 형성하며 중장년 관객층을 사로잡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2. 업그레이드 된 모성애..'이웃사람' 김윤진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마와 그에게 살해당한 소녀, 그리고 연쇄살인마의 존재를 눈치 챈 이웃사람들간의 이야기를 다룬 '이웃사람'에서 김윤진은 다시 한 번 궁극의 모성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 중 중학생 딸을 둔 엄마로 분한 김윤진은 영화 '세븐데이즈', '하모니', '심장이 뛴다'에서 보여줬던 눈물어린 모성연기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게다가 미국 ABC 드라마 '미스트리스'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김윤진은 기존의 가슴 절절한 모성애는 완전히 벗어 던진 채 13살 연하남과의 격정적인 사랑을 예고하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
#3. 여전사는 이제 그만..똑똑한 여성 '레드라이트' 시고니 위버

심령술과 과학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다루고 있는 '레드라이트'에서 시고니 위버는 냉철한 심리학자 마가렛 매티슨으로 분했다.
그동안 영화 '아바타', '에일리언' 등 액션 영화에 다수 출연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심어줬던 시고니 위버는 이번 영화에선 이제까지와는 다른 지적이고 냉철한 이미지의 심리학 교수를 연기할 예정이다. 시고니 위버 자신도 "이제까지 내가 맡았던 역할 중에서 가장 똑똑한 여성이다"라고 평할 정도.
또한 로버트 드니로, 킬리언 머피 등 할리우드 최강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 시고니 위버는 극의 무게감을 확실하게 잡아주며 이야기의 풍성함을 더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오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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