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1, 퀸스 파크 레인저스)의 팀 동료인 '악동' 조이 바튼(30)의 잉글랜드 4부리그 팀인 플릿우드 타운 임대설이 일단락됐다.
QPR의 대변인은 4일(한국시간) 데일리메일에 실린 인터뷰서 "바튼이 플릿우드 타운과 계약하지 않았고, 임대와 관련된 얘기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바튼의 이적설을 못박았다.
이어 "플릿우드 타운은 바튼과 함께 훈련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했지만 그와 함께 4부리그에서 뛰고 싶어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BBC의 보도를 통해 자신의 임대설을 접한 바튼은 트위터에 "BBC의 보도는 앞서간 듯하다. 나는 플릿우드와 계약하지 않았고, 훈련을 즐기고 있을 뿐이다"며 임대설을 일축했다.
그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르히오 아게로의 허벅지를 무릎으로 찍은 데 이어 카를로스 테베스를 가격하며 퇴장을 당했다.
이에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바튼에게 1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QPR도 주장 박탈, 6주 급여 정지, 아시아 투어 명단 제외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바튼은 소속 팀인 QPR이 아시아 투어를 하는 동안 몸을 만들 곳이 없었고, 플릿우드 타운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이를 두고 4부리그 임대설이 붉어져 나왔지만 결국 바튼과 QPR이 적극 부인하고 나서며 모든 것은 헤프닝으로 끝났다.
한편 챔피언십(2부리그)의 블랙번 로저스와 노팅엄 포리스트는 바튼의 단기 임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블랙번은 스티브 킨 감독이 직접 임대를 추진하며 사실상 바튼 임대에 근접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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