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둬왔는데 무대 체질인 것 같다”.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남자 대표팀의 원우영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 내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단체 기자회견을 갖고 감격적인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루마니아와 단체전에서 마지막 선수로 나서 우승을 확정한 원우영은 “남자대표팀은 그 동안 큰 무대에서 워낙 좋은 성적을 발휘해 왔다. 이상하게 큰 무대에서는 자기 실력들의 100, 120%를 보였다. 아무래도 무대체질인 것 같다”며 당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결승 상대였던) 루마니아와는 지난 12월에 전지훈련을 루마니아에서 실시하는 등 경기를 많이 해봤다. 그래서 생각보다 쉽게 결승전을 치렀고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말번으로 경기를 뛰었는데 부담이 있었던 것 같도 사실이었다. 마지막 포인트를 땄을 때는 정말 꿈만 같았다. 그 동안 함께 고생했던 장면들이 스쳐 지나갔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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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올림픽공동취재단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