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처2’가 개봉 3일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동심을 공략한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흥행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새미의 어드벤쳐2’에는 바다거북이와 문어, 랍스터, 블로브피시, 펭귄, 해마 등 다양한 해양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1편에서 보지 못한 캐릭터들의 대거 등장은 어린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어린이들을 실감나는 바닷속 세상으로 안내한다.
할아버지 거북 새미와 꼬마 바다거북 엘라와 리키 그리고 엘라와 리키를 따르며 이들의 모험에 동행하는 호기심 많은 아기 문어 애나벨과 다정다감한 엄마 문어 마가렛은 바다 생물들의 감동적인 가족 사랑을 보여주며 극을 이끈다. 특히 알에서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다를 경험해 본 적도 없지만 할아버지 새미를 구하기 위해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엘라와 리키는 어린이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극에 몰입하도록 만든다.

랍스터 루루와 블로브피시 짐보, 해마 빅D와 곰치 빌립, 마르코는 웃음을 담당한다. 다중인격을 자랑하는 건방진 랍스터 루루는 자신의 왼쪽 집게발과 오른쪽 집게발이 대화를 나누게 만드는 4차원적인 행동으로 폭소를 안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외모 콤플렉스의 소유자 블로브피시 짐보는 못생겼지만 귀여운 외모로 친근함을 불러일으킨다. 뒤뚱뒤뚱 항상 무리 지어 다니는 다정한 펭귄가족은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며, 몸집은 작지만 아쿠아리움을 점령하는 악당 해마 빅D와 그의 곰치 부하 필립과 마르코는 악당답지 않은 허술함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마치 인간들의 모습을 보는 듯 가지각색 캐릭터를 가진 해양 동물들과 사회의 축소판처럼 그려지는 바닷속 세계는 어린이 관객들의 동심을 자극한다. 더불어 엘라와 리키가 모험을 떠나며 만나는 각양각색 캐릭터들은 그들의 바다 여행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며 극을 더욱 스릴 넘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새미의 어드벤쳐2’는 밀렵꾼의 그물에 걸려 세계 최대 규모의 두바이 아쿠아리움에 갇혀버린 할아버지 바다 거북 새미와 레이, 그리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나선 꼬마 거북 손녀 엘라, 손자 리키의 대탈출 어드벤쳐를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nayou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