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급 쾌투' 김승회, 팀 10연속 QS 달성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8.04 19: 08

5선발이지만 5선발답지 않았다. 오히려 원투펀치급 호투를 펼쳤다. '땀승회' 김승회(31, 두산 베어스)가 6⅓이닝 1실점으로 팀의 선발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가며 선발로서 확실한 몫을 해냈다.
김승회는 4일 잠실 KIA전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7회초 1사 1루서 고창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승계주자 1명이 홈을 밟아 최종 실점은 1실점이 되었으나 이 호투로 두산은 지난 7월 25일 잠실 LG전서 김선우의 6이닝 3실점 투구 후 10경기 연속으로 선발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 제 몫 이상을 해내는 릴레이를 이어갔다.
5회와 6회 두 번의 위기를 맞았으나 김승회는 피해가지 않는 공격적 투구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KIA는 5회초 2사 후 차일목의 볼넷에 이은 김상현의 중전 안타로 1,2루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기남의 타구가 중견수 뜬공으로 이어지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6회초 김승회는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1사 2루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에 김원섭의 1루수 파울플라이 때 이용규가 태그업에 성공,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승회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끝에 나지완을 1루수 뜬공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 이닝 요건을 갖췄다.
7회 1사 후 조영훈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김승회는 고창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고창성은 차일목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김상현을 볼넷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홍상삼에게 바통을 넘겼다. 후속 홍상삼은 박기남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결국 김승회가 남겨놓은 주자 조영훈이 홈을 밟았다. 이용규의 2타점 역전 우전안타까지 터지며 김승회는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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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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