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신아람 은메달 요청’ KOC 비판 “코미디도 아니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8.04 19: 12

방송인 홍석천(42)이 여자 펜싱 국가대표 신아람(26·계룡시청)의 공동 은메달 수여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던 대한체육회(KOC)를 비판했다.
홍석천은 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림픽이 선수들의 정정당당한 실력대결인지. 심판과 위원, 단체장, 국가 간의 정치싸움인지. 도통 헷갈린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공동은메달. 허걱. 코미디도 아니고. 일 다 벌어진 후에 여론 눈치봐가며 고작 나온 아이디어가. 진정 신아람 선수의 꿈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려면 어떤 게 최선인지 고민 좀 하시지. 망신살만 뻗쳤네”라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신아람 선수의 공동 은메달 수여 요청을 한 대한체육회의 처신에 일침을 가했다.

또 홍석천은 신아람 선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신아람 선수 귀국 오면 진짜 금메달 딴 선수대접 해줘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그녀의 꿈과 노력을 알아주고. 그녀를 올림픽영웅으로 품어준다면 마음 속 응어리가 좀 풀리지 않을까. 우리가 그녀를 잊지 않는 것이 최고의 금메달일 듯 싶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홍석천은 “덧붙여 기업회장님들. 신아람 선수. 광고모델 시켜주세요. 금전적으로 포상금 줄 수 없다면 말이죠. 광고모델로 충분한 자격이 있으니 말이죠. 그 돈으로 열심히 운동해서 4년 후엔 진짜 금메달 따주십쇼. 신아람 선수 힘내세요. 파이팅”이라고 신아람 선수가 기업 광고모델로 발탁됐으면 하는 속내를 밝혔다.
앞서 신아람 선수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각)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억울한 오심으로 패배했다. 대한체육회는 오심 판정을 두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자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신아람 선수의 공동 은메달 수여를 요청했지만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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