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의 영광을 차지한 기보배 선수가 금메달을 딴 소감을 전했다.
기보배 선수는 4일 방송된 SBS '런던 2012' 과의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모자 속에 숨겨놓고 잤다"며 웃었다.
이어 "무겁긴 하지만 나에겐 값진 메달이다"고 말해 그간의 노력을 짐작케 했다.

금메달 획득 소감에 대해 기보배 선수는 "그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제는 한 시름 놔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양궁 여자 개인 결승전 당시 멕시코 아이다 로만 선수에 이어 마지막으로 활시위를 당긴 기보배는 "쏘고 나서는 졌다고 생각했는데 하늘이 도운 것 같다. 금메달을 따고 아무 생각이 안났다"고 회상했다.
집에 돌아가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기보배 선수는 "잠을 많이 잤으면 좋겠다. 원래 잠이 많은데 잠을 못잤던 게 힘들었다. 잠도 많이 자고 싶고 또래 친구들처럼 일상 생활에서도 즐기면서 놀러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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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던 201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