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4연패가 내 책임이었다고 생각했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8.04 20: 04

삼성 라이온즈 '신(新)해결사' 박석민(27)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발가락과 허벅지 부상으로 주춤했던 박석민은 4일 사직 롯데전서 연타석 아치를 가동하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과시하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롯데를 꺾고 지난달 31일 대구 두산전 이후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박석민은 경기 후 "이번 주 들어 어제까지 팀이 4연패한 게 중심 타선이었던 내 책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오늘 그 빚 가운데 하나를 갚은 것 같다. 남은 빚 3개는 천천히 갚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과 관련한 물음에 "야구라는 게 생각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홈런 갯수에 연연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연패를 끊어 기쁘다. 선발 탈보트가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고 이승엽의 선제 홈런과 결정적인 순간 박석민의 홈런 2방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양승호 롯데 감독은 "선발 유먼이 잘 던졌다. 초반 주루 미스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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