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78일만에 4승' SK, 한화전 4연패 끝 '4위 수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04 20: 15

SK가 류현진을 무너뜨리며 4위를 수성했다. 
SK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송은범이 5이닝 무실점으로 7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가운데 최정이 3안타 맹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한화전 4연패를 끊은 SK는 44승43패2무로 5할 승률과 4위 자리를 모두 지켰다. 한화는 시즌 첫 4연승이 또 좌절. 
선발 송은범의 역투가 빛난 한판이었다. 5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 4회를 제외하면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강력한 직구를 좌우로 정교하게 꽂아넣으며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최고 152km 힘 있는 직구(55개)와 날카로운 슬라이더(23개)에 커브(7개)·체인지업(3개)을 섞어 던졌다. 

지난 5월18일 대전 한화전 이후 78일 만에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류현진과 통산 5차례 선발 맞대결에서 3승2패로 우위를 점하며 에이스 본능을 과시했다. 
타선도 1회초 시작부터 송은범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2번 김강민-박재상이 한화 선발 류현진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정과 이호준이 잇따라 좌전 안타 터뜨리며 1·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정권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박정권은 한화 수비가 느슨한 사이 2루까지 파고들며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정근우가 류현진의 2구째 가운데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로 1회부터 류현진에게 3점을 뽑아냈다. 
SK는 8회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2루찬스에서 임훈이 우측 적시 3루타와 정상호의 중전 적시타 그리고 상대 폭투로 3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 무사 1·2루에서 구원등판한 박희수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0번째 홀드로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6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3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지만 경기 초반 난조와 타선 지원 부재로 시즌 6패(5승)째를 안았다. 4타수 1안타를 친 김태균은 시즌 타율이 4할에서 3할9푼8리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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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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