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 홈런' 이대호, 19호 투런포 폭발 '홈런·타점 1위 굳히기'(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04 21: 54

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0)가 8월 첫 홈런을 가동하며 퍼시픽리그 홈런 1위를 질주했다. 
이대호는 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추격의 시즌 19호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달 31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이후 4경기 만이자 8월 첫 홈런을 가동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은도 할3리에서 3할5리(334타수102안타)로 올랐다. 
1회 2사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대호는 지바 롯데 우완선발 우에노 히로키의 초구 바깥쪽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1사 1루에서 우에노의 초구 몸쪽 135km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상단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를 터뜨렸다. 3경기 만에 8월 첫 홈런을 폭발시킨 이대호는 지난 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8월 첫 홈런을 신고식 퍼시픽리그 홈런 2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16개)와의 격차를 다시 3개로 벌렸다. 시즌 64타점이 된 이대호는 이 부문 2위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56점)에도 8점차로 크게 앞섰다. 홈런-타점 모두 1위 굳히기. 
0-3로 끌려다니던 오릭스도 이대호의 홈런을 시작으로 다케하라 나오타카의 투런 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회 2사 1·2루에서 이대호는 우완 하시모토 겐타로의 초구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4로 팽팽히 맞선 7회 1사 1루에서 우완 오타니 도모히사 5구째 바깥쪽 117km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후속 타자 T-오카다의 리드를 잡는 적시 2루타에 3루까지 진루한 뒤 대주자 노나카 신고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역전의 징검다리를 놓는 결정타로 승리에 한 몫 단단히 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추격 투런포와 징검다리 연결 안타에 힘입어 7-4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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