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핸드볼, 세르비아에도 져…사실상 8강 좌절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04 22: 06

 남자 핸드볼대표팀의 8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최석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박스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핸드볼 남자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세르비아에 22-28로 패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절박한 처지에 몰린 한국은 전반 세르비아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체격차가 큰 세르비아가 힘으로 밀어붙였지만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10-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도 18-20으로 점수차를 유지하며 첫 승의 가능성을 높인 한국은 뒷심에서 다시 한 번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후반 18분부터 연속 3실점을 허용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골인 6골을 넣은 정한(인천도시공사)이 분투하고 박중규(대한핸드볼협회)와 이재우(두산)가 5골씩 기록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까지 더해지며 한국은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크로아티아와 헝가리, 스페인에 이어 세르비아에게도 패하면서 본선 조별리그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마지막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더라도 자력 8강 진출이 불가능하다. 덴마크와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4위 헝가리가 스페인과 비길 경우 한국은 자동 탈락된다.
한편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조별리그 4차전서 프랑스에 패했지만 2승1무1패로 최종전 스페인전을 남겨두고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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