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홈 12G 무패행진, '까이끼 해트트릭' 경남 8위 점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04 22: 12

몰리나를 앞세운 FC 서울이 강원을 꺾고 1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남FC는 까이끼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스플릿 시스템의 마지노선인 8위로 뛰어 올랐다.
FC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5라운드 강원 FC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서울은 홈 12경기 무패(10승2무)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52점(15승7무3패)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데얀은 17호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서울은 전반 6분 강원의 웨슬리에게 의외의 일격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그러나 데얀이 후반 31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몰리나가 후반 17분과 후반 22분 연속 골을 폭발시켜 3-1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서울은 후반 41분 정성민(강원)에게 만회골을 얻어맞았지만 먼저 넣은 골을 잘 지켜서 3-2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서 대구FC에 4-1 대승을 거뒀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승점 33점(10승3무12패)을 챙겨 대구(승점 32점)를 9위로 끌어내리고 8위 자리에 올라섰다.
스플릿 시스템 상 '상위리그' 진입 자격인 '상위 8팀' 안에 든 것이다. 올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4월 이후 경남이 8위 내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경남은 지난 6월27일 이후 줄곧 9위를 유지했다.
까이끼는 이날 페널티 킥 2개를 포함해 총 3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대구는 경남의 파상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무너져 9위로 내려앉았다.
까이끼는 경기 시작 1분만에 윤일록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대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경남은 후반 시작 직후, 윤일록이 올려준 크로스를 루크가 머리로 받아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경남의 골 폭풍은 멈추지 않았다. 3번째 골의 주인공은 까이끼였다. 까이끼는 전방으로 투입된 패스를 받아 골문으로 돌파해 들어간 뒤 한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갈랐다.
 
까이끼는 후반 25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수비의 태클에 넘어지면서 2번째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침착하게 성공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뒤늦게 공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30분 황일수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상주 상무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35분에 연달아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린 이상협의 활약에 힘입어 제주를 2-1로 꺾었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는 광주 FC를 2-0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꺾었다.
 
■ 4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3 (1-1 2-1) 2 강원 FC
△ 득점 = 전 31 데얀 후 17 후 22 몰리나(이상 서울) 전 6 웨슬리 후 41 정성민(이상 강원)
▲ 창원축구센터
경남 FC 4 (1-0 3-1) 1 대구 FC
△ 득점 = 전 1 후 15 후 25 까이끼 후 2 루크(이상 경남) 후 30 황일수(대구)
▲ 상주종합운동장
상주 상무 2 (0-1 2-0) 1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32 후 35 이상협(상주) 전 37 권순형(제주)
▲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 FC 0 (0-1 0-1) 2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전 13 파그너 후 48 유지훈(이상 부산)
▲ 인천전용구장
인천 유나이티드 1 (0-0 1-0) 0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후 12 남준재(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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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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