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아버지, 실격처리 심경 최초공개 "가슴이 미어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8.04 22: 12

박태환 선수 실격처리 당시 아버지 박인호 씨의 심경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런던올림픽 '런던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런던캠프)에서는 감동과 환희의 순간과 선수들의 뒷얘기가 전파를 탔다.
박태환 선수의 부모님은 박태환이 400m 자유형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하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박태환 선수가 실격처리 됐다고 했다.

이에 박인호 씨는 "어? 뭐야!"라고 크게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고 어머니 유성미 씨를 비롯해 '런던캠프' 세 MC도 크게 어리둥절 해 했다.
결국 박인호 씨는 경기장에 있을 수 없어 자리를 떴다. 박인호 씨는 "내가 보니까 출발이 빠른 것도 아닌데 이해가 안된다"고 답답해 했고 유성미 씨 또한 아들 생각에 가슴을 부여 잡았다.
박인호 씨는 "실력이 안되서 못했다면 당연한 건데 몇 년 동안 심장이 터져라 준비한 건데 그걸 해보지 못한 게 가장 안타까운 거다. 큰 벽에 부딪힌 심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이 미어진다. 본인이 마음의 상처를 아직 남았으니까 마음을 추스리고 남은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 힘든 일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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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던캠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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