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드림팀, 고전 끝에 리투아니아 꺾고 8강 확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05 01: 41

미국프로농구(NBA)의 별들이 집합한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고전 끝에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은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 A조 조별리그 4차전서 천신만고 끝에 99-94로 승리했다. 이로써 미국은 4연승으로 남은 조별리그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8강 행을 확정했다.
리투아니아는 경기 초반부터 미국과 대등한 골밑 싸움을 펼쳤다. 리투아니아의 리나스 클라이자는 1쿼터에만 13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고, 미국은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와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외곽 포를 터뜨리며 맞섰다.

근소한 리드를 허용하던 리투아니아는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파울리우스 잔쿠나스가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67-67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4쿼터 시작 3분 만에 클라이자가 3점 슛을 꽂아넣으며 82-8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미국도 크리스 폴(LA 클리퍼스)과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의 연이은 득점에 이어 데런 윌리엄스(브룩클린 네츠)의 3점 슛으로 97-88로 리드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의 제임스와 앤서니는 40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리투아니아의 클라이자는 25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러시아는 77-74로 스페인을 제압했고, 프랑스도 73-69로 튀니지에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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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로 앤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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