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9명 싸운 온두라스 꺾고 4강행...3-2 역전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05 02: 52

브라질이 온두라스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브라질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온두라스와 8강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온두라스는 선제골을 넣으며 브라질을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수적 열세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날 레안드로 다미앙은 브라질의 첫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을 넣으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고, 네이마르는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다미앙의 결승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며 조별리그부터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브라질은 오는 8일 새벽 3시 45분 한국과 영국의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브라질은 우승후보 1순위 답게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1분 다미앙이 문전으로 쇄도해 기습 슈팅으로 온두라스의 간담을 서늘케 한 것. 전반 10분에도 온두라스는 오스카의 침투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의 슈팅을 골키퍼가 간신히 쳐내며 계속해 실점 위기에 시달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온두라스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마리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마르티네스는 전반 12분 문전에서 자신의 동료가 공을 놓치자 재빨리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예상치 못한 실점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온두라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2분 네이마르의 돌파를 저지하던 윌메르 크리산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것. 수적 우세를 점한 브라질은 전반 38분 네이마르와 헐크, 다미앙의 연계 플레이어 힘입어 다미앙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온두라스는 후반 3분 로저 에스피노자가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브라질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앞서갔다.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찬 공이 잔디를 스치며 휘는 바람에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의 득점이었다. 하지만 불과 2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 호제 벨라스케스가 박스 내에서 다미앙의 발을 밟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네이마르가 가볍게 성공시켰다.
동점골로 탄력을 받은 브라질은 후반 15분 다미앙이 골을 터트리며 이날 처음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다미앙은 네이마르아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으로 침투, 온두라스의 골대 안으로 가볍게 집어 넣었다.
온두라스는 다시 동점을 만들기 위해 선수 교체를 시도해가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수적 열세의 불리함을 넘지 못하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5분 에스피노자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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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 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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