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FP] 남자 1500M 자유형에서 우승한 중국의 쑨양선수가 기뻐하고 있다. AFP / FABRICE COFFRINI / News1
'마린보이' 박태환(23, SK텔레콤)이 아쉽게 4위에 그치며 은메달 2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태환은 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전에서 쑨양, 라이언 코크레인, 우사마 멜룰리에 이어 4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자유형 200m,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아쉽게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예선에서 14분56초89를 기록, 전체 6위로 결승 무대에 안착했던 박태환은 7번 레인에서 출발했다. 왼쪽으로 중국 쑨양을 바라 보면서 레이스를 펼쳤다.
쾌조의 출발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50m 지점부터 쑨양에 선두자리를 내준 박태환은 1000m대부터 4위로 쳐졌다. 이후 다시 순위를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14분50초61로 4위에 그쳤다.
쑨양은 시작부터 선두에 나서며 놀라운 레이스를 펼쳤다. 그 결과 자신이 보유했던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14분31초02를 기록한 쑨양은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세계기록(14분34초14)을 넘어서며 여유있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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