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우리가 정신적으로 영국보다 더 강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05 07: 26

"우리가 정신적으로 영국보다 더 강했다".
홍명보호가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출의 꿈을 이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웨일즈 카디프시티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과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서 지동원의 선제골로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포함해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4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4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가 정신적으로 영국보다 더 강했다"며 "영국 선수들은 빅클럽에서 뛰고 있고 연봉도 높은 선수들이다. 우리가 노린 것은 끈질기게 상대를 압박하고 짜쯩이 날때까지 또 압박하는 것이었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린 지동원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지동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년 동안 경험을 했고 다른 선수들보다 자신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김보경 대신 투입을 했는데 적중해서 기쁘다"고 지동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페널티킥과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린 것에 대해서는 "페널티킥 2개를 내준 장면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흥분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다행이 정성룡이 하나를 막고 1-1로 전반을 마감했다"며 "영국이 승부차기에서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온두라스를 3-2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온 브라질과 오는 8일 새벽 3시 45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서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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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영국)=올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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