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올림픽 2연패-3대회 연속 메달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05 08: 47

장미란이 올림픽 2연패이자 3대회 연속 메달을 따낼 수 있을까?
장미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2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75㎏이상급에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은메달에 땄던 장미란은 4년 후 베이징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다. 이번 런던 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하면 여자선수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수상하게 된다.

장미란은 베이징올림픽에서 326㎏(인상 140㎏, 용상 186㎏)을 들어 올리며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라이벌 무솽솽(28·중국)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장미란은 자신과의 싸움 끝에 합계·인상·용상의 당시 세계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을 뿐만 아니라 아테네올림픽 동메달의 아쉬움도 깨끗하게 씻어냈다.
이후로는 장미란의 독주였다. 2009고양역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 4연패라는 업적을 쌓았다. 장미란이 고양에서 세운 용상 세계기록(187㎏)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장미란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졌다. 자신의 정상적인 기록을 달성하지 못한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장미란이 주춤하는 사이 강력한 경쟁 상대가 둘이나 생겼다. 저우루루(중국)와 타티야나 카시리나(러시아)가 바로 그들이다.
장미란 역시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  그러나 저우루루, 타티아나 카시리나의 기량이 너무 좋아졌다. 세계기록은 카시리나가 인상(148kg), 장미란이 용상(187kg), 저우루루가 합계(328kg)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 페이스에서 장미란이 조금 처진다.
장미란도 금메달에 대한 욕심은 버렸다. 대신 세계신기록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다. 세계신기록을 세우면 금메달은 당연히 따라온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장미란은 경쟁자들과의 싸움 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대결서 승리해야 한다. 자신을 넘어선다면 2연패는 충분히 가능하다. 과연 장미란이 화려하게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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