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의 4강' 日 감독, "공수 조화가 완승 비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05 12: 42

"11명 모두가 공을 뺏기는 순간부터 수비를 했다".
일본이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44년 만의 4강 진출에 열광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4일(한국시간)에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이집트에 3-0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1968 멕시코 대회 동메달 이후 44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여자 축구도 8강전에서 브라질을 2-0으로 꺾어 남녀 올림픽 대표팀이 동시에 준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나가이가 전반 14분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33분 요시다, 38분 오쓰가 추가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거뒀다. 이집트는 전반 41분 사델린 사드가 퇴장을 당해 고전했다.
세키즈카 다카시 일본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자 축구팀은 이미 우승(2011 월드컵)을 한 적이 있지만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에 힘을 쏟아가며 여기까지 왔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하면 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일본 대표팀은 4경기 연속 실점 없이 경기를 치르면서 수비 면에서 실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키즈카 감독은 이어 "수비진 뿐만이 아니라 공을 뺏기는 순간부터 수비가 이뤄졌다. 공격과 수비를 가르지 않고 잘 연결시킨 것이 완승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세키즈카 감독은 마지막으로 "44년 만의 4강 진출은 만족스럽지만 큰 느낌은 없다. 앞으로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우리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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