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44년 만의 4강 진출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4일(한국시간)에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이집트에 3-0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1968 멕시코 대회 동메달 이후 44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여자 축구도 8강전에서 브라질을 2-0으로 꺾어 남녀 올림픽 대표팀이 동시에 4강에 진출했다.

일본 언론은 "나데시코(여자 축구 대표팀의 애칭) 뿐만 아니라 남자 축구 대표팀도 44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며 남자 대표팀의 기대 이상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독일 여자월드컵에서 이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스페인전 결승골에 이어 8강전에서 쐐기골을 기록한 오쓰 유키는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동메달도 아닌, 은메달도 아닌,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니치는 "아직 남녀 동시 금메달은 없었다.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이뤄낼 수 있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브라질이 1996, 2008년, 미국이 2000년 남녀 축구에서 동시에 준결승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동시 우승은 없다.
일본은 현재 금2, 은10, 동12로 종합 14위에 그치고 있다. 종주국임을 자랑했던 유도에서 금메달 1개에 그치는 사태가 나오며 올림픽 성적에 대한 기대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남녀 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다시 웃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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