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경기 남은 시점에 승부수를 띄우겠다".
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손아섭(23)이 최다 안타 타이틀 획득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아섭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하나는 3할 타율을 지켜내 3년 연속 3할 타자에 등극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 목표는 타격왕이다. 프로에 입단한 후 손아섭은 자신의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 왔다. 롯데의 주전선수, 3번 타자, 골든글러브 등을 차례로 이루며 이제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외야수로 자리잡았다.

손아섭은 4일 현재 김태균(한화, 111개)을 2개 차로 맹추격 중이다. 5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아섭은 "현재 2개 차이다. 한 달 전부터 2개 차이였는데 아직도 변함이 없다"면서 "1개 줄이는 게 정말 어렵다"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하면 많은 게 따라오는데…". 손아섭이 최다 안타 타이틀 획득에 욕심내는 이유는 단 하나.
"어느 타이틀이든 그렇지만 한 분야에 있어서 그해 만큼은 최고의 선수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타를 많이 칠수록 타점 찬스를 많이 제공하고 승리에도 큰 보탬이 된다는 게 그의 생각. 손아섭은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진 뒤 덕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지난해 데뷔 첫 황금 장갑을 품에 안으며 정상급 외야수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 최다 안타 타이틀까지 차지해 전국구 스타로 우뚝 서겠다는 게 손아섭의 가장 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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