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FP] 배드민턴 남자 복식 한국 vs 말레이시아 동메달전에서 2-0 으로 말레이시아를 누르고 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이용대(왼쪽), 정재성 선수와 감독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2. 8. 5. AFP / ADEK BERRY / News1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정재성 조가 동메달을 목에 걸며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쿠킨캣-탄분흥 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2-0(23-21 21-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메달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이용대-정재성 조는 덴마크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앞서 열린 개인전에서 이현일이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만큼 이번 대회 한국 배드민턴의 유일한 메달을 획득,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별 예선에서 맞붙어 2-0으로 승리한 이-정 조는 1세트에서 예상 외로 고전했다. 상대의 강한 스매싱 공격에 대처가 늦었고 수비 범실이 이어지면서 한 때 12-18까지 뒤졌다.
그러나 특유의 팀플레이가 살아난 이용대-정재성 조는 두 번의 듀스를 만든 후 정재성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23-21로 신승을 거뒀다.
일단 흐름을 잡은 이용대-정재성 조는 2세트를 어렵지 않게 마무리지었다. 공격력이 살아나고 수비가 견고해지자 상대 범실이 잦아졌다. 16-5로 압도하다 16-9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21-10으로 비교적 손쉽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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