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한지민이 예능감을 뽐내며 또 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한지민은 5일 오후 방송된 '런닝맨'에 출연 휴가비 쟁탈을 위해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한지민은 시작부터 입담을 과시했다. 같은 팀(유재석 하하 개리)과 이동 중에 "언제부터 예뻤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뱃속부터"라고 솔직히 답해 털털한 매력을 뽐낸 것.

이어 인간 징검다리 미션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게임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지민팀은 그의 활약에 승리를 거뒀다.
물에 젖은 티셔츠를 갈아입게 꼬드기는 상대편의 유혹에 한지민은 "이거 짜서 입으면 된다"는 순발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친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무더운 날씨에 지칠 법도 한데 그는 미소를 잃지 않고 멤버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미션에 임했다.
미로 탈출 미션에서 한지민은 "여기 나온다니깐 아무도 믿지 말라고 그러더라. 특히 하하를 믿지 말라고 하더라"며 '런닝맨'의 허를 찌르기도 했다. 또한 제주도 흑돼지 미션에서는 "나 (먹는 건) 잘할 수 있다"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지민은 수족관에서 힌트를 찾아내는 활약을 하는가 하면 연신 즐거워하며 촬영 자체를 즐겼다. 궁지에 몰렸을 때 "얼굴 봤으니까 됐죠"라며 문을 닫으며 쏜살같이 도주해 위기를 모면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한지민은 팀에서 유일하게 레이스 끝까지 남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석진의 이름표를 떼어내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악바리 근성을 보이는 등 의외의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내 지석진에게 이름표를 뜯긴 한지민은 "나도 한번 떼어보자"며 상대팀 이광수와 지석진의 이름표를 뜯었다. 그러나 앞서 한지민은 추가로 이름표를 구입, 승리를 거머쥐는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며 휴가비를 획득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각종 SNS와 해당 게시판을 통해 "이러니 한지민이 안티가 없지", "한지민 정말 열심히 하더라. 존경스러울 정도", "가식 없고, 내숭도 없고, 정말 예쁜 것 같다", "오늘 반전 최고! 예능도 접수할 듯" 등의 호평을 보냈다.
작품에서도 매번 새로운 모습을 선사해 온 한지민이 이번 '런닝맨' 출연은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앞으로 그가 예능프로그램과 작품에서 어떠한 반전을 더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한지민의 '런닝맨' 출연분은 다음 주(12일)에도 전파를 탄다.
pontan@osen.co.kr
'런닝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