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전보는 알렸지만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영국과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 만큼 후유증도 존재했다. 이날 한국에는 두 명의 선수가 부상 당했다. 오른쪽 풀백 김창수(27, 부산)와 골키퍼 정성룡(27, 수원). 김창수는 전반 7분 오버래핑으로 상대 진영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영국 선수와 충돌로 교체됐고, 정성룡은 마이카 리차즈와 공중볼을 다투다 부상을 당해 후반 17분 이범영과 교체됐다.

올림픽 대표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창수는 오른쪽 팔의 요골이 골절을 당하는 부상을 당했고, 정성룡은 왼쪽 어깨 관절에 타박으로 인한 염좌가 발생했다. 정성룡의 경우 아직 정확한 판정을 위해 정밀 진단이 필요한 상태다.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4강에서 붙을 상대는 언제나 우승 후보인 브라질이기 때문. 최상의 전력을 가동해도 승리 가능성이 떨어지는 팀이다. 그런 상황에서 조별리그부터 맹활약을 펼치던 김창수와 정성룡의 전력 이탈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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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