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2연승을 올리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우완 에이스 나이트의 퀄리티스타트와 4번 타자 박병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후반기에서 첫 번째 맞선 ’엘넥라시코‘ 라이벌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상대전적도 10승5패로 앞서나갔다. 또 44승2무4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날도 전날처럼 초반 주도권은 넥센이 홈런포로 잡았다. 1회초 수비서 1사 1, 3루의 실점 위기를 무사히 벗어난 넥센은 돌아선 말공격서 박병호가 LG 우완 선발 김광삼으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작렬, 간단히 기선을 제압했다. 박병호는 시즌 23호로 홈런레이스 단독 선두를 질주. 김광삼은 올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넥센은 2회에는 1사후 박헌도-허도환-유재신의 3연속 안타 등으로 2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LH 타선에 3회, 4회, 6회 1점씩을 내줘 4-3 한점차까지 쫓긴 6회말 공격서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허도환과 유재신의 연속 안타 등으로 2점을 보탰다. 7회말에도 한 점을 추가, LG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 안타수는 많이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작년 8월18일 한화전부터 이어온 목동 홈구장 연승행진을 ‘9’로 늘렸다. 마무리 손승락은 9회 1사 1, 2루에서 구원등판, 시즌 22세이브째를 올렸다.
LG는 선발 김광삼이 초반에 대량실점하는 바람에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4회 김광삼을 내리고 구원투수진을 가동했으나 넥센 하위타선의 날카로운 스윙을 막아내지 못했다. 톱타자 오지환은 2안타 2타점, 이병규도 2안타를 때리며 분전했으나 응집력이 떨어졌다. 이병규는 2안타를 추가해 역대 5번째로 1800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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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선제 투런포를 날리고 들어온 박병호(왼쪽)가 선발 나이트 등의 환영을 받고 있다. /목동=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