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기자] SK가 한화를 꺾고 2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SK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채병룡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8회 박정권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주중 문학 넥센전에 이어 주말 대전 한화전까지 2승1패 위닝시리즈. 45승43패2무가 된 SK는 5위 KIA에 반경기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후반기 첫 2연패.
3회까지는 팽팽한 0의 행진이었다. 하지만 한화가 4회 공격에서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이대수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추승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오선진이 SK 선발 채병룡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를 공략,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도 곧바로 반격했다. 이어진 5회 반격에서 SK는 이호준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박정권의 우전 안타와 임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정상호가 2루 내야플라이로 잡혔지만 대타 안치용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 SK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김혁민으로부터 볼넷으로 얻어내 강판시킨 뒤 최정과 이호준이 윤근영과 송창식으로부터 각각 고의4구와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박정권이 다시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쳤고 그 사이 3루 주자 김강민이 홈으로 파고들며 결승점을 만들었다. 박정권은 3타수 1안타 1타점.
SK 선발 채병룡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지난 2009년 4월9일 광주 KIA전 이후 1241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째 투수 엄정욱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3패)째를 올렸고,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7세이브를 따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7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 그러나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오선진이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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