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일만의 승리' 송승준, "8회 병살 유도할때 승리 예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8.05 20: 29

"8회 김성배가 병살잡는 걸 보면서 오늘 승리를 예감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72일 만에 승리를 장식했다.
송승준은 5일 사직 삼성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무실점(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완벽투를 과시했다. 직구 최고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시즌 5승째.

그리고 송승준은 지난 5월 31일 사직 LG전 이후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무결점 투구와 손아섭의 결승타를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송승준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지금까지 지는 것에 면역이 돼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은 절박한 마음으로 공 하나 하나 던졌다. 8회 김성배가 병살잡는 걸 보면서 오늘 승리를 예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서 부진 속에서도 믿음을 주고 기용해주셔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꼭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농군패션을 한 것에 대해서는 "(홍)성흔이형이 '내 기운이 좋으니 입으라'고 빌려줬다"고 대답했다.
한편 양승호 롯데 감독은 "선발 송승준이 잘 던졌고 부상 선수가 많았음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잘 싸워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반면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고든이 호투했고 8회 공격이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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