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FP] 5일 리버뱅크 아레나(the Riverbank Arena)에서 열린 남자 하키 B조 예선에서 한국이 인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 팀이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다. 2012. 8. 5. AFP / INDRANIL MUKHERJEE / News 1
남자 하키 대표팀이 4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세계랭킹 6위)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리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하키 B조 4차전서 인도에 4-1로 승리하며 조별리그 2승2패로 승점 6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는 8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한국은 1경기를 덜 치른 B조 1위 네덜란드(3승, 승점 9점)와 2위 독일(3승, 9점)에 이어 B조 3위에 오르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행 티켓 획득의 희망을 되살렸다.
한국은 B조 최하위 인도를 맞아 전반 5분37초에 장종현이 페널티 코너를 골대 구석에 꽂아넣으며 앞서갔지만 4분 뒤 인도의 샹디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중반 연속된 페널티 코너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한국은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오히려 전반 종료를 앞두고 인도에 페널티 코너를 잇달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인도의 슈팅이 한 차례 골포스트를 튕겨 나온 것을 비롯해 골키퍼를 비롯해 한국의 수비진이 인도의 슈팅을 적극적으로 막아내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추가골을 뽑아내기 위해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고, 결국 종료 11분을 남기고 페널티 코너를 얻어내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남현우는 페널티 코너를 깨끗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한국에 2-1의 리드를 안겼다. 한국은 경기 막판 인도의 거센 공세를 잘 틀어막은 데 이어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이승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종료 직전 남현우가 페널티 코너를 다시 한 번 골로 연결시키며 4-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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