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FP]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남자 육상100M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AFP / ADRIAN DENNIS /News1
'번개' 우사인 볼트(26, 자메이카)가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며 목표 달성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볼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결승전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9초63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에 올랐다. 남자 100m 올림픽 2연패는 칼 루이스 이후 처음이다.
2008년 5월 9초72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100m를 자신의 영역으로 만든 볼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9초69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200m, 400m 계주와 함께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초58의 세계신기록을 쓰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세계기록 경신과 대회 2연패-3관왕 달성을 목표로 삼았던 볼트는 비록 세계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한편 볼트의 대항마로 손꼽혔던 요한 블레이크는 9초75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9초79)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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