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쇼미더머니' 참가자 김정훈이 네 번의 경연 내내 탈락 후보에 오르며 위기의 순간을 경험했다. 하지만 4회 모두 생존에 성공, 동시에 행운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도 얻게 됐다.
지난 3일 방송된 '쇼미더머니'에서 김정훈은 가리온과 한 팀을 이뤘다. '오늘 같은 밤'을 편곡해 무대에 오른 이들은 MC스나이퍼, 이재훈 조와 나란히 탈락 후보로 호명됐다. 탈락의 고배는 MC스나이퍼, 이재훈에게 돌아갔다.
김정훈은 1, 2번째 경연에서 주석, 3번째 경연에서 더블K와 호흡을 맞췄다. 그의 무대는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나 매번 탈락 후보로 불렸다. 심지어 1위 후보로 거론되던 더블K과의 공연 후에도 그는 탈락 후보로 꼽혔다.

김정훈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저에게는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는 매회 모두 위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항상 탈락 후보였다. 제가 붙으면 다른 분이 떨어지게 돼 있으니 미안했다. 그 분들의 마음을 아니 기뻐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압박감이 상당했다"고 토로했다.
김정훈은 '쇼미더머니' 3일 방영분에서도 "탈락 후보가 된 기분이 굉장히 별로다"며 "후보에 올라갔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별로고 살아남는다고 해도 기쁘지 않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쇼미더머니'는 오는 10일 파이널 무대,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정훈이 탈락의 위기에서 매번 기사회생했듯이 파이널에서도 최후의 생존자로 군림하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한편 세미파이널에서 MC스나이퍼와 이재훈 조가 싸이의 '챔피언'을 열창했으나 탈락했다. 더블K와 김태균은 도끼의 '훔쳐', 45RPM과 서성조는 DJ.DOC '원 나이트(One Night)', 주석, 권혁우는 원더걸스의 곡 '라이크 디스(Like This)'로 화끈한 무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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