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초의 포항 경기가 14~16일 삼성-한화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페넌트레이스 경기 장소 및 시간 변경을 알리며 14~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한화의 경기를 포항야구장 개장 및 경북지역 야구 저변확대를 위해 포항야구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출범 후 포항에서 경기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야구장은 포항시 남구 대도동 일대 5만3천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관람석 1만432석 규모로 지어졌다.
포항시는 지난달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북야구협회 관계자, 포항시 체육지원과 직원 등이 음향시설과 조명시설 및 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이날 관계자들은 프로야구 경기 진행에 따른 관중 및 선수들의 안전 시설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점검을 실시했으며 점검 후 프로야구 경기를 치르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준공 전까지 점검사항 및 지적사항을 확인하고 개선해 프로야구와 함께 전국 단위의 초중고 야구대회 등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 벌써부터 티켓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현재 로테이션 순서상으로는 어긋나지만 박찬호가 선발등판해 이승엽과 벌일 투타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포항구장을 제2의 홈으로 쓰게 된 삼성에는 지휘봉을 잡고 있는 류중일 감독과 투수 김희걸·심창민이 포항 출신이다. 투수 권혁도 포항의 포철공고를 나왔다.
한편,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KIA의 경기 개시 시간도 공중파 TV 중계로 인한 방송사(SBS)의 요청으로 오후 5시에서 오후 4시30분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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