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이민호, 20세기 폭스영화 '런닝맨' 크랭크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8.06 08: 58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가 메인 투자하는 첫 한국 영화 '런닝맨'(감독 조동오)이 신하균과 이민호, 그리고 김상호, 조은지, 오정세의 캐스팅을 마치고 지난 7월 28일 크랭크인 했다.
'런닝맨'은 우연히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후 한 순간에 전국민이 주목하는 도망자가 된 남자 종우(신하균)의 멈출 수 없는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런닝맨'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가 최초로 메인 투자를 맡은 첫 한국 영화다.
20세기 폭스 코리아의 관계자는 "'런닝맨'은 할리우드의 영웅물과는 달리 평범한 소시민을 주인공으로 주변의 다양한 캐릭터와 예측 밖의 사건들, 액션의 볼거리가 고루 갖춰진 작품이다. 캐릭터와 이야기 속에 담긴 한국적 정서와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신선한 도주 액션까지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첫 한국 영화 투자작으로 '런닝맨'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박쥐', '고지전' 등 스크린에서의 활약에 이어, 최근 드라마 '브레인'에서 냉철한 의사 이강훈 역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신하균은 '런닝맨'에서 한 순간에 전국민이 주목하는 도망자가 된 평범한 카센터 직원 종우 역을 맡았다.
아들과 불과 17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철부지 아빠이자 가진 기술이라곤 타고난 몸놀림과 잔머리뿐인 트러블메이커지만 한 편으론 낮에는 카센터, 밤에는 콜택시 운전기사로 뛰며 아들과 함께 살 방 한 칸 마련하려는 꿈을 가진 소박한 남자다. 어느 날 차에 탄 손님이 죽은 채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졸지에 살인 용의자가 되어 모두에게 쫓기기 시작하는 종우 역을 통해 신하균은 인간미와 페이소스가 묻어나는 연기 변신과 더불어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종우의 아들 기혁 역에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양명의 어린 시절 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이민호가 캐스팅 되었다. 기혁은 중학교까지 영재 소리를 들었지만 철부지 아버지로 인해 공부보다는 싸움 실력만 향상된 비운의 천재로 철은 없어도 스케일은 크지 않은 아버지가 갑자기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살인 용의자가 되자 혼란을 느끼고 직접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나서는 인물이다.
여기에 개성파 배우 김상호, 조은지, 오정세까지 가세하여 캐스팅에 신뢰를 더한다. 현재 촬영 중으로 2013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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