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표, KeSPA 간판 토스 정윤종 2-0 격파...WCS 본선 16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8.06 19: 47

프로토스 최종 병기인 모선을 소환하면서 선전했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WCS 한국대표 선발전 16강 티켓의 두 번째 주인은 다양한 전략으로 상대를 농락한 스타테일의 간판 저그 이원표(22) 였다.
이원표는 6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WCS 한국대표 선발전' 32강전에서 저글링-맹독 올인에 이은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2-0 으로 정윤종(20, SK텔레콤)을 제압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WCS 본선 무대에서 첫 KeSPA 소속과 e스포츠 연맹 소속의 맞대결로 경기 전부터 관심이 높았다. 특히 정윤종은 KeSPA 소속 선수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프로토스라 팽팽한 승부가 예측됐었다.

하지만 전력차가 확연했다. 이원표는 첫 세트 부터 거세게 정윤종에게 공략의 고삐를 당겼다. 이원표가 프로토스가 유리한 전장인 '묻혀진 계곡'서 파상적인 저글링-맹독충 러시를 구사하자 안정적이고 무난한 운영류를 쓰던 정윤종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이원표는 2세트서는 전략의 방향을 운영전으로 틀며 정윤종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KeSPA 소속 대표 프로토스 답게 날카로운 차원분광기 견제로 저력을 발휘했지만 이원표의 역습에 자신도 본진 테크트리가 무너지며 승기를 내줬다.
결국 상대 진영을 흔들면서 승리를 예약한 이원표는 정윤종의 주력 병력을 타락귀-감염충 조합으로 순식간에 전멸시키며 항복을 받아냈다.
◆ WCS 한국대표 선발전 32강전
▲ 이원표(스타테일) 2-0 정윤종(SK텔레콤 T1)
1세트 이원표(저그, 5시) 승 정윤종(프로토스, 1시)
2세트 이원표(저그, 1시) 승 정윤종(프로토스,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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