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월드컵과 같은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한국 대표선발전이 6일 그 막을 열었다. WCS 한국 대표 선발전 진출자 중에는 박수호(MVP), 안상원 정종현(이상 LG IM) 장민철(SK게이밍), 등 GSL 투어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들과 KeSPA 소속 선수인 이제동(제8게임단), 김정우(CJ), 김민철(웅진), 김기현(삼성전자) 등 유명 게이머가 있어, e스포츠 팬들의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스타크2 리그를 대표하는 e스포츠 연맹과 스타크래프트1으로 버티던 KeSPA 소속 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2로 맞붙는 자체가 큰 이슈이기 때문.
양 진영간에 첫번째 맞대결에서 승자가 된 이원표가 "시작을 빨리 한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서 지게 된다면 반성을 해야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원표는 6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WCS 한국대표 선발전' 32강전에서 저글링-맹독 올인에 이은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2-0 으로 정윤종(20, SK텔레콤)을 제압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원표는 "정윤종 선수가 잘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힘든 경기를 예상했었다. 다행히도 첫 경기 빌드가 통한 덕분에 쉽게 이겼다"고 말한 뒤 "KeSPA 소속 선수와 첫 경기를 했는데 올것이 왔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우리가 빨리 시작을 했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는 지게 되면 우리가 반성을 해야 한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KeSPA 소속 선수들은 운영을 잘하던 선수들이라 운영전은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주하는 트렌드를 하면 우리측이 오래 한 장점이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사용됐던 빌드를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원표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 대회 방식도 생소하고 지금 운이 많이 따르는 편이다. 아직 실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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