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드라마' 김종현, 男 50m 소총 3자세서 깜짝 銀 추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07 12: 02

[런던=AFP] 6일 로열 아틸러리 배럭(the Royal Artillery Barracks)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 경기에서 한국의 김종현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 8. 6. AFP /MARWAN NAAMANI / News 1
남자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한 김종현(27, 창원시청)이 깜짝 은메달을 따냈다.
김종현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에 위치한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합계 1272.5점(예선 1171점+결선 101.5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선 1위로 올라온 니콜로 캄프리아니(이탈리아)가 큰 점수차로 앞서며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김종현은 2008 베이징올림픽 이 부문 4위를 기록했던 미국의 매튜 에몬스와 치열한 은메달 경쟁을 벌였다.
김종현은 결선에서 각각 10.3 10.7 9.4 10.2 10.6 10.0 10.3 10.1 9.5 10.4점을 쏘며 분발했다. 3발 째 9.4점을 쏜 이후 10점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점수를 더해나가던 김종현은 6발 째까지 에몬스에게 근소한 차로 앞서 2위를 지켰다. 그러나 에몬스가 7발 째와 8발 째 10.7, 10.6점을 연속으로 쏘며 역전에 성공해 2위가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발에서 승부가 뒤집혔다. 에몬스가 7.6을 쏘는 이변이 일어난 것. 김종현은 흔들림없이 10.4점을 쏘며 기분좋은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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