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하키, 벨기에 2-1 격파...7, 8위 결정전으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07 11: 58

[런던=AFP] 7일 리버뱅크 아레나(the Riverbank Arena)에서 열린 여자 하키 예선 A조 경기에서 한국이 벨기에를 상대로 선제골을 뽑으며 승리를 거두었다.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한국팀. 2012. 8. 7. AFP / INDRANIL MUKHERJEE / News 1
4강행이 좌절된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리버뱅크 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하키 조별리그 A조 최종전서 벨기에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A조 조별리그서 2승3패로 승점 6점을 기록, 조 4위에 올라 7, 8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전반 7분54초에 김종은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전반 23분11초 이선옥이 페널티 코너를 추가골로 연결시키며 2-0으로 앞선 채 기분 좋게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1분53초 만에 벨기에의 에리카 코페이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불의의 일격을 맞은 한국은 적극적인 공세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상대에 페널티 코너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내주기도 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 23분 김종은의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등 두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통해 다시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불안한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갔다.
한국은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페널티 코너를 내주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벨기에의 마지막 슈팅을 잘 막은 데 이어 김종은이 종료 15초를 남기고 쐐기골을 터뜨리며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