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식 기술위원장, “높이나 자세 모두 차원이 달랐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8.07 01: 52

“차원이 달랐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기술이었던 ‘양1(YANG Hak Seon)'을 시도했던 1차 시기 중 착지에서 두 발자국이 더 나가며 불안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나아가 양학선은 2차 시기에서 7.0점 짜리 난이도의 스카라 트리플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양학선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결선서 1·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얻어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이호식 남자 체조 기술위원장 역시 연신 “대단했다”며 양학선의 플레이에 감탄을 보냈다.
그는 “양1을 시도한 1차 시기에서 착지만 빼면 모든 게 완벽했다. 두 발자국이 나가면서 0.6점 정도 감점을 당한 것 같은데 워낙 높은 점수의 기술이었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었다. 그것 빼고는 높이도 워낙 높았고 공중에서 다리도 안 떨어지는 등 자세도 좋았다. 만약 1차 시기서 착지에서 감정을 안 당했으면  16.900점대나 17점대까지 가능했을 것”이라며 양학선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호식 위원장은 “오늘 양학선이 기록한 16.533점은 도마 종목에선 세계 신기록이다. 지금껏 이런 점수가 나온 적이 없다. 양학선이 오늘 한국 체조의 한을 풀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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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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