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 탁구 단체전 결승행 '中과 격돌'...銀 확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07 19: 14

[런던=AFP] 7일 열린 남자 단체 준결승전 경기. 한국은 강적 홍콩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한국의 류승민 선수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12. 8. 7. AFP / SAEED KHAN / News 1
한국(세계 2위)이 결승에 진출, 세계 최강 중국(1위)의 전관왕 저지에 도전한다.
오상은(35, 대우증권) 유승민(30) 주세혁(32, 이상 삼성생명)으로 이루어진 남자 탁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엑셀 노스 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홍콩(세계 6위)에 3-0(3-2 3-0 3-2)으로 완승을 거뒀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독일(세계 4위)을 꺾고 선착해 있는 중국과 오는 8일 밤 11시 격돌, 중국의 탁구 전관왕을 무산시키려 한다. 중국은 이미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1단식에서 유승민은 첫 세트를 7-11로 탕펑(31)에 내줬지만 2세트와 3세트을 가져왔다. 탕펑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탕펑이 4세트를 11-8로 가져간 것. 탕펑은 그 기세를 몰아 5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승리는 유승민의 몫이었다. 유승민은 접전 끝에 9-8로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재치 넘치는 커트로 탕펑을 당황하게 하며 1단식을 3-2(7-11 11-4 11-6 8-11 11-9)로 가져왔다.
유승민의 승리로 상승세를 탄 한국은 2단식 주자로 나선 주세혁도 최상의 경기력으로 상대를 완파했다. 주세혁은 장톈이를 상대로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내리 뺏으며 3-0(11-3 11-6 11-8)으로 승리를 챙겼다.
세 번째 복식에 나선 한국은 오상은-유승민 조를 내세웠다. 이에 홍콩은 뤙추옌-장톈이 조를 마지막 카드로 꺼냈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한국을 꺾기에는 무리였다.
오상은-유승민 조는 1세트를 5-11로 내줬지만 2·3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상은-유승민 조는 4세트를 잃으며 잠시 흔들렸지만 5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며 3-2(5-11 11-6 11-2 11-13 11-9)로 승리,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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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은-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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