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철, 男 복싱 60kg급 4강 진출...銅 확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07 11: 56

[런던=AFP] 7일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라이트급(60kg) 8강전에서 한국의 한순철 선수가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누르고 4강행을 결정지었다. 2012. 8. 7. AFP / Jack GUEZ / News 1
남자 복싱의 한순철(28, 서울시청)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한순철은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엑셀 사우스 아레나2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밴텀급(60kg이하) 8강전서 파즐리딘 가이브나자로프(우즈베키스탄)에게 16-13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빠른 발과 저돌적인 가이브나자로프에 맞선 한순철은 자신의 주무기인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가며 1라운드를 7-5로 앞선채 마감했다.
2라운드서도 상대의 얼굴에 적절히 유효타를 강타시키며 경기를 잘 풀어간 한순철은 6-4로 앞서며 1, 2라운드 합계 13-9로 리드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서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보이며 시간을 보낸 한순철은 상대의 안면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며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남은 시간을 여유있게 보낸 한순철은 3라운드서 3-4로 뒤졌지만 총합 점수에서 16-13으로 승리하며 감격의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본인의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서 체중 조절에 실패하며 16강 탈락의 쓴맛을 맛봤던 한순철은 동메달을 확보하며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24년 만에 한국 복싱에 금메달을 안기는 것이다. 
한순철은 오는 11일 에발다스 페트로우스카스(리투아니아)를 상대로 결승행 티켓을 노린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