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오스월트 등판 거부...과연 그의 운명은?
OSEN 대니얼김 기자
발행 2012.08.07 07: 08

[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로이 오스월트는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실점 없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하지만 문제는 마운드에서 내려 온 후 더그아웃에서 발생됐다. 텍사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그에게 계속던질 것을 지시 했지만 오스월트는 특별한 이유 없이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며 감독의 지시를 무시했다. 워싱턴 감독은 결국 그를 다시 내보내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 10회 말에서 득점한 캔자스시티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올 시즌 중 텍사스 레인저스에 합류한 오스월트는 6경기 선발로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6.49를 기록했다.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 결국 텍사스 레인저스는 라이언 뎀스터를 트레이드 마감 바로 직전에 영입했고 오스월트는 자연스럽게 불펜으로 보내진 상황이다. 불펜행 가능성이 높았던 스콧 펠드먼은 6연승을 거두며 본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자는 오스월트가 되고 만 것이다.

이에 오스월트는 감독과 프런트에게 계속 선발투수로 활약을 원했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의 의사는 전혀 반응되지 않았고 불펜으로 보내졌다.
캔자스시티와의 경기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까지 거부한 오스월트의 미래는 현재 예측하기 힘들다. 이번 등판거부로 텍사스에서 방출이라는 카드를 꺼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1년 시즌 휴스턴 애스트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스월트는 메이저리그에서만 12년 동안 활약하며 163승을 기록하고 있다.
과연 그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연을 이어갈수 있을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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