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그동안의 '꽃미남', '차도남' 이미지를 벗고 코믹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세종과 똑 닮은 꽃노비가 하루아침에 세자가 된 기막힌 운명을 그린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7일 주지훈의 코믹 폭식 연기 스틸을 공개했다.
그동안 시크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차도남 주지훈은 이번 영화를 통해 감춰둔 개그감을 폭발시키며 능청스럽게 코믹 연기를 소화했다. 특히 공개된 스틸 속 노비에서 세자로 신분 급상승해 12첩 반상을 받아든 그의 표정은 단연 압권.

그는 번쩍이는 놋그릇 위에 놓인 온갖 산해진미에 눈이 뒤집혀 익선관도 벗어던지고 두 팔을 걷어 붙인 채 양손으로 음식을 들고 먹기 시작한다.
'세자 저하는 책을 보시면서 식사를 하셨다', '세자 저하는 고기만 드셨다' 등 호위무사 황구의 애타는 목소리따위는 귓등으로 듣지 않으며 급기야 세자의 체통도 잊은 채 서민 식사의 상징, 바가지를 들고 나물을 척척 올려 맛나게 비벼 먹기까지 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한다.
여기에 마무리로 선보이는 배탈 연기는 보는 사람 속이 더부룩해질 정도의 리얼함으로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이처럼 MBC 드라마 '궁', 영화 '키친' 등으로 꽃미남 이미지를 쌓아왔던 주지훈의 개그본능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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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이로소이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