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지드래곤, 솔로 컴백방송 'MBC도 협의중'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8.07 09: 56

지드래곤의 솔로 컴백 무대를 MBC에서도 볼수 있을까? 최근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가 MBC 예능국 간부들과 몇 차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드래곤의 MBC 출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빅뱅과 2NE1 등 YG의 주력 아이돌 그룹들은 최근 수년동안 SBS '인기가요' 이외에 지상파 TV 가요프로에 출연한 사례를 거의 찾기 힘들다. 하지만 얼마전 MBC 예능국에 가요프로에 정통한 송승종 부국장이 부임하면서 YG와 출연 협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빅뱅 리더인 지드래곤은 이달 안에 솔로 앨범을 내고 컴백할 예정으로 국내외 팬들의 지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중이다. 현재 월드투어중인 빅뱅은 중국에서 수많은 팬들을 몰고다니며 대륙을 강타하고 있다.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YG는 소속 가수들의 방송 출연을 최대한 자제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TV 가요프로의 순위 선정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으며 가수들의 수준 높은 공연 무대를 책임지는 프로에만 출연시킨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YG가 특정 방송사를 기피하는 것 아니냐는 구설수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지난 해 YG 공식 블로그를 통해 "YG가 방송출연을 줄이려 했던 이유는 소속가수들에 대한 배려"라며 "가수들은 가요 프로그램에서 3분 남짓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리허설에 참여한다. 헤어와 메이크업을 준비해야 하는 2NE1의 경우 새벽 두 시부터 움직여야 하므로 전날 다른 스케줄이 있으면 거의 잠을 못 자고 방송국에 가야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또 "일주일에 4번의 가요프로그램과 심야 음악프로그램, 각종 CF및 화보촬영, 행사, 해외 스케줄 등 예능프로그램과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이 거의 없었던 2NE1임에도 지난 몇 달간 제가 느낀 그들의 입장은 한 시간만이라도 더 자고 싶어하는 지친 모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YG가 방송사의 요구와 입장을 잘 따른다면? 방송사와의 유대 관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어쩌면 지금보다 훨씬 더 수월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지만 이 모든 것들을 알면서도 힘든 길을 선택하는 이유는 많이 보여서 성공하는 프로모션이 있는 반면 아끼고 잘 다듬어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는 프로모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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