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30)가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10승 사냥에 나선다. 앤서니가 승리를 거둔다면 팀내 첫 10승 투수가 되는 것이다.
앤서니는 올해 21경기에 등판해 9승7패, 방어율 3.76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에 올라있다. 3경기에서 22이닝을 던져 4실점했다.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승리를 따냈다. 구속, 제구력 모두 흠잡을 곳 없는 투구였다.
앤서니는 올해 넥센을 상대로 4경기에 출전해 3승, 방어율 1.99의 천적투구를 했다. 최근의 구위와 상승세를 본다면 10승 가능성이 높다. 팀은 3연승에 도전한다. 4강 싸움에서 반드시 필요한 연승을 거두어야 된다는 점에서 앤서니의 어깨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앤서니에 맞서는 넥센은 신인 한현의가 나선다. 이번이 세 번째 선발등판이다. 올해는 주로 중간계투로 나서 25경기에 출전해 1승4패, 방어율 4.26을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3경기에서 승패없이 방어율 4.50의 기록을 남겼다. 패기의 투구를 기대받고 있다.
넥센은 후반기 4승8패로 부진에 빠져있다. 8월 들어 타선도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앞선 5일 경기에서 박병호의 홈런 등 10안타를 날려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앤서니를 상대로 타선의 힘을 되찾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박병호와 쌍포를 가동하는 강정호의 장타도 나와야 한다.
KIA타선은 하위타선에 방점이 있다. 차일목과 박기남이 하위타선에서 뒷받침한다면 득점력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안치홍과 김원섭도 상승세에 올라있다. 이용규, 김원섭, 최희섭, 조영훈 등 좌타자들의 한현희 공략여부도 성패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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