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바캉스 ‘힐링’도 같이 할까?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08.07 10: 47

벌써 여름휴가 최대 성수기인 8월 초. 많은 사람이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바캉스를 향해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회사 일과 더운 폭염에 지쳐 허둥지둥 준비하고 가서 어떻게든 될 거라는 마음으로 떠나는 경우도 많다. 막상 도착하면 비싼 물가와 찌는 폭염 아래 좀 더 준비해올 것을 후회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조금만 앞서 생각만 하면 피서지에서 쓸데없이 나가는 돈을 줄이고 당황하지 않게 된다. 갈 곳과 시기만 정해 놓고 당일까지 업무에 매인 사람들을 위해 출발 2~3일 전에만 스윽 보고 챙기면 끝나는 핵심 바캉스 체크 리스트를 알아봤다.
▲ 물놀이 준비물
 
넘실거리는 파도, 찌는 폭염 아래 '아차, 이것 가지고 왔어야 했는데' 하며 무릎을 친 경험이 많을 것이다. 완벽한 물놀이 준비를 위해서는 다음을 모두 챙기는 게 좋다. 피부보호를 위한준비물, 물놀이 할 때 필요한 것, 물놀이 중간 휴식과 끝나고 정리할 때 필요한 것.
첫 번째로 피부보호를 위해서는 선크림과 창이 넓어 목 뒤까지 보호해주는 적외선 차단 모자, 선글라스, 얇은 긴 팔과 긴 바지, 보습화장품을 챙기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물놀이를 위해서는 기초적인 수영복과 수영모자, 수경 외에도 물이 잘 빠지고 발에 고정될 수 있는 신발, 물놀이 재미를 위한 튜브나 공, 스노클링이 있다.
세 번째로 물놀이 중간 중간 물기를 닦을 수 있도록 넉넉한 수건과 저체온 증 방지를 위한 비치웨어 및 비치타올, 샤워가운을 준비하는 게 좋다. 물놀이 중간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아이스박스에 얼음물, 스낵바 같이 상하지 않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미리 준비해오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바다바람 가운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작은 베개와 통풍이 잘되는 배 덮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섬유라고 불리는 천연섬유, 풍기인견은 가볍고 시원해 몸에 붙지 않고 촉감이 좋아 적합하다. 더불어 젖은 옷들을 넣기 위한 비닐봉지와 방수백 및 편하게 갈아입을 시원한 통기성 옷들을 준비해오는 것이 좋다.
▲ 지친 마음과 육체를 달래줄 준비물
 
물놀이 등 마음껏 뛰어놀며 육체를 움직이는 방식의 바캉스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흔히 쉽게 잊고 있는 것이 정신적인 휴식이다. 낮에는 활발한 외부활동을 즐겼다면 밤에는 훌쩍 지나가 버린 상반기를 담담하게 돌이켜보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하반기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이를 위해 평소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 어느새 방치해둔 다이어리, 종이와 연필, 서늘한 밤을 걷기 위한 편한 옷, 신발, 가운을 챙겨오면 좋다. 상반기에 아쉬웠던 점, 잘했던 점을 편안한 마음으로 돌이켜보고 하반기 계획을 펜을 들어 한번 적어보자. 한결 더 정리되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와인과 가벼운 안주, 양초들을 챙겨오는 것도 좋다. 촛불을 켜놓고 와인을 한잔하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도 색다른 느낌이 들 것이다. 집에서 쟁여놓고 쓰지 못했던 팩과 마사지 크림을 이 기회에 가져와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땡볕에 무리해서 지쳤을 피부를 쉬게 할 뿐 아니라 팩을 하고 누워 있으면 왠지 몸과 마음이 같이 쉬는 기분이 들 것이다.
jiyoung@osen.co.kr
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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