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첫 선을 보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이하 해운대)이 극중 일부 장면으로 인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시청자들이 '15금' 규정에 비해 선정적이라는 의견을 보이는 반면 드라마 콘셉트에 맞게 신선하고 과감한 시도라는 호평들도 보인다.
'해운대' 첫 회 중 특히 논란을 낳은 장면은 여주인공 고소라(조여정 분)가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일명 '어우동쇼'를 선보인 내용. 이날 조여정은 어우동 복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 춤을 추다 저고리를 벗어 어깨와 가슴골을 드러내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이 '과하다'는 지적을 내놓은 것.
이밖에도 남주인공 이태성(김강우 분)이 액션신을 비롯해 옷을 갈아입는 장면에서 상반신을 노출하거나 이태성의 신부(남규리 분)가 웨딩드레스 자태가 지나치게 야하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운대'가 여름 해변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피서객들의 비키니 모습 등 자연스러운 노출 장면이 당연하다는 의견들. 또 논란이 된 조여정이나 김강우의 노출 장면 역시 극 전개상 크게 과하지 않다는 반응들도 많다. TV 드라마인 탓에 불필요할 정도의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것이 아니냐는 것.
결론적으로 시청률 9.8%(AGB닐슨, 전국기준)로 출발한 '해운대'는 초반부터 선정성 논란으로 오히려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기사화 되면서 시청자 게시판과 관련 기사 댓글 등에는 "얼마나 야했길래? 궁금하다. 한번 봐야지", "캡처 장면 보니 아찔하긴 하네요. 2회 본방사수하겠음", "조여정, 김강우 몸매 볼만 하겠구나!" 등과 같은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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