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하지만 팀은 대패하며 10연패 부진에 빠졌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3번에 복귀한 추신수는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며 타순변경과 관계없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안타를 추가한 추신수는 타율 2할8푼8리(403타수 116안타)를 유지했다.
연패탈출을 노리는 클리블랜드는 1회말 제이슨 킵니스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추신수는 좌완 스캇 다이아몬드를 상대로 2구를 공략, 깔끔한 중전안타로 만루를 채웠다. 하지만 후속 카를로스 산타나가 병살타를 기록, 1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2회초 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 2루수 킵니스의 실책에 편승, 무려 10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 저스틴 모어노가 투런포를 두들겨 클리블랜드는 경기 초반 1-12까지 뒤졌다. 추신수는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는 1사 1루에서 다이아몬드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8회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투수 옆을 스쳐가는 타구를 날렸다. 2루수 니시오카 츠요시가 백핸드로 잡으려다 놓쳤고, 그 사이 추신수는 1루를 밟았다. 공식 기록은 실책. 이날 니시오카는 실책만 2개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3-14로 패배하면서 10연패 부진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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