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주 1승 5패로 주춤했다. 두산과의 안방 3연전 모두 패한 뒤 롯데와 사직 원정 경기에서도 1승 2패로 흔들렸다. 삼성은 7일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 3연전을 벌인다.
7일 첫 번째 대결에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를 선발 예고했다. 2005, 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우승에 공헌했던 배영수는 2007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렸다.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거친 배영수는 올 시즌 7승 4패 평균자책점 3.52로 부활 찬가를 부르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6.00으로 높았다. 이호준(4안타)과 최정(3안타)을 경계해야 한다. 최근 컨디션은 좋은 편. 직전 등판이었던 7월 31일 대구 두산전서 8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8승 사냥에 실패했다.

개인 통산 100승 달성에 3승을 남겨둔 배영수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갈 각오. 그러기 위해서는 타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출루 자체가 막힌 건 아니었으나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월간 MVP 출신 박석민과 최형우의 활약이 중요하다.
SK는 윤희상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인 윤희상은 직전 등판이었던 1일 넥센전서 7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삼성전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0.84로 잘 막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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