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새벽 올림픽 축구 준결승 브라질전을 앞두고 아이돌 그룹들도 두근두근 설레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마니아들이 많은 남성 아이돌그룹들은 각종 스케줄을 잠깐 미루고 축구 삼매경에 빠질 계획. 새벽 3시45분에 경기가 시작되는 만큼, 주로 연습 시간과 휴식시간을 쪼갤 예정이다.
아이돌 가수 중 가장 열혈 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비스트는 일본에서 경기를 관람할 계획. 오는 8일 도쿄에서 열리는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7일 오후 일본으로 떠난 멤버들은 브라질전을 일본 호텔에서 다 같이 모여 관람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비스트 모두 이번 올림픽을 즐겨보고 있는데, 특히 축구는 반드시 본방 사수하며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브라질전은 일본에서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리더 윤두준은 축구선수 출신으로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현재 연예인 축구팀 FC멘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그는 그동안의 경기를 모두 챙겨보며 응원을 전하고 있다.
슈퍼주니어에서는 예성이 축구팬이다. 평소 프리미어리그도 모두 챙겨보는 그는 8일 새벽 멤버들과 함께 다 같이 축구를 관람할 계획. 오는 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스파이' 첫 무대를 선보일 멤버들은 안무 연습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축구을 함께 보기로 한 상태다. 2PM도 숙소에서 멤버들끼리 모여 브라질전을 보기로 했다.
컴백을 앞두고 제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아이돌그룹들도 브라질전을 놓칠 순 없다는 입장. 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신곡 '폭풍속으로'를 공개하는 초신성도 안무 연습 도중 짬을 내서 축구 경기를 볼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멤버 전원이 축구에 열광하고 있어,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브라질전을 챙겨볼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신곡 '꿈꾸는 아이'를 발표하는 포커즈도 축구 관람 시간을 따로 빼뒀다.
최근 '강남스타일'로 국민히트곡을 내놓은 싸이는 콘서트 팀과 브라질전을 관람하기로 했다. 선수들이 지난 영국전을 끝내고 '강남스타일'로 흥을 돋웠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한 그는 8일 새벽 콘서트 연습을 하는 중간, 시간을 내서 안무팀, 밴드팀과 함께 브라질전에 응원의 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