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방송에 투입된 MBC 여자 아나운서와 방송인들이 의상으로 연일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번 런던올림픽 방송의 최대 수혜자이자 최대 피해자로 손꼽히는 인물은 단연 양승은 아나운서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올림픽 방송을 위해 런던 현지에 17개의 모자를 준비해 갔다.
MBC 관계자는 “양 아나운서가 런던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영국 정장 패션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모자를 쓴 것으로 안다”고 전했지만 양승은 아나운서는 일명 메론모자, 딤섬찜통 모자, 까치모자 등 독특한 액세서리로 매번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양승은 아나운서보다 먼저 모자를 쓴 인물이 있다. 바로 방송인 박은지. 박은지는 지난달 28일 런던올림픽이 개막한 뒤 하이라이트 방송에서 핑크 드레스에 블랙 재킷, 양승은 아나운서가 썼던 일명 메론모자와 모양이 비슷한 핑크색 모자를 착용하고 등장, 난해한 패션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박은지는 바로 모자를 벗고 방송을 했다.
앞서 박은지는 지난 2일 방송된 인터넷방송 손바닥TV ‘박은지의 놀이터’에서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런던 올림픽 방송 때 쓰려고 페도라도 준비했는데 지금 쓰지 못하고 있다”고 속상함을 내비쳤다.
준비한 모자를 쓰지 못했던 박은지는 7일 MBC 올림픽 하이라이트 방송에서 머리핀 장식을 하고 출연했다. 사이즈가 큰 금빛 장식의 머리핀를 착용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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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하이라이트’ 화면 캡처